MBC충북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블로그에서 정부가 모든 국민에게 일상지원금을 준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오고 있는데요. 

실체가 없는 거짓 정보입니다. 

코로나19 이후 여러 복지 혜택이 나오면서 페이지 뷰를 올리기 위한 건데요. 

특히 개인정보까지 요구하는 경우도 많아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이승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충주를 기반으로 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입니다. 

종종 '전국민 일상지원금'에 대한 글이 올라옵니다. 

정부가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지원하는 정책이라는 내용입니다. 

댓글에는 좋은 정보라며 도움이 됐다는 칭찬 일색입니다. 

포털 사이트에 '전국민 일상지원금'을 입력하자 비슷한 글이 나타납니다. 

그러나 지원 자격 조회를 클릭하면 비슷한 내용이 반복됩니다. 

신청하기 역시 마찬가집니다. 

비슷한 사이트를 계속 돌아다니게 만듭니다. 

가끔 정부 24 홈페이지로 연결되긴 하지만 '전국민 일상지원금'이라는 복지제도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이러한 거짓 정보는 대부분 페이지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서입니다. 

일상지원금 관련 홈페이지에는 경기도의 한 사업자등록번호가 나오지만 연락처 등을 찾을 수 없습니다. 

문의 전화 등으로 행정력 낭비는 물론 자칫 개인정보 유출 우려도 있습니다. 

◀ INT ▶ 민광인 충주시 홍보팀장 

"현재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전국민 일상지원금'이라고는 없습니다. 따라서 이와 관련하여 정보를 요구하거나 하시면 절대 응하시면 안 됩니다." 

정부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각종 복지정책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문의하는 게 제일 빠릅니다. 

또는 '정부24'나 '복지로'같은 정부 사이트를 활용하면 됩니다. 

◀ INT ▶ 변근세 충주시 복지정책과장 

"복지로는 인터넷을 통해서 신청하는 거고요. 거주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는 거 외에 인터넷에서 집에서 또는 인터넷을 통해서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어디서든지 신청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 시절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하는 재난지원금을 연상하게 만드는 교묘한 정보, 최근에는 각종 페이의 현금화 등 힘겨운 서민 살림을 노리고 클릭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승준입니다. 

영상취재 천교화